B e t w i x t - 정호연 개인
March 7 - 14, 2013

+ Title: Betwixt - 정호연 개인전
+ Date : March 7, 2013 (Thu) - March 14, 2013 (Thu)

<전시소개>
갤러리토스트에서는 오는 3월 7일(목)부터 14일(목)까지 정호연 아트장신구전 Betwixt이 열린다. Betwixt(between), ‘사이’ 라는 주제 하에 작가의 생활 속 매일의 이야기들을 형상화한 100여 점의 공예 작품(장신구)이 소개된다. 아직은 대중에게 생소한 아트 주얼리의 개념, 즉 장식이라기 보다 ‘착용자와의 소통된 오브제의 지님’이란 개념의 소개이다.
작가는 우리들의 살아가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글 또는 드로잉이나 꼴라쥬 형태의 평면 작업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입체형상화 시킨다. 일상에서 느끼는 현상과 꿈꾸는 이상의 복합형태의 표현이며 기록이다. 좋은 그림, 마음에 닿는 수필집, 외우고 싶은 시의 한 구절처럼 마음에 와 닿아 착용하고 지닐 수 있는 장신구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

Untitled • 7x7.5x2.5cm, mixed media, 2013 / Untitled • 7x15x5cm, mixed media, 2013

<작가노트>
Betwixt는 between의 고어로 우리말의 사이, 즉 두가지 일의 연결을 전제로 쓰여지는 전치사이다. 나의 작업소재는 이러한 무엇과 무엇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모두에게 주어진 인생의 시간들은, 저마다의 일상적인 순간들로 이루어진다. 나는 그저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순간이나 감정들을 기록하는데 작업의 의미를 둔다. 이미 정해져 있는 사실이나, 상황보다는 항상 흐르고 있는 순간들,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 그리고 무게와 자유로움 사이… 이러한 나의 기록을 위해 매일 작은 생각들을 형상화 한다. 나는 그 작업을 보는 이로 하여금 똑같은 생각으로 느껴주길 바라지 않는다. 다만 나의 조각들이 그들의 느끼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 작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기억해 낼 수 있으며 그것을 아낄 수 있는 마음을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 나의 작업과 나의 관계이며, 또한 관객과 나의 작업들의 관계이길 소망한다.                            
글 : 정호연


Untitled • 120x90cm, mixed media, 2013
Sepia • 90x120cm, mixed media, 2013